[사람들] 감금 홍보를 아시나요

2018.07.12 22:11

Garam 조회 수: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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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 이어지는 #1020위토피아페스티벌 에서, 올해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있다면 올 4월 #내일학교 에 새로 오신 박인성(해달)샘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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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계신 분이 해달샘. 왼쪽에 계신 채아샘(a.k.a. Miss Straight)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따로...

 

 


이분은 영주에서 초, 중, 고를 나온 영주 토박이로서, 친정집은 안동에서 3대째 떡집을 하고 계시다. 영주 시청에 가면 커피를 30잔 얻어먹고, 영주 봉화 등지의 자원봉사 클럽에 모르는 사람이 없으며, 지난 선거 때에는 아는 사람 7명이 출마했던... 일명 '영주 사교계의 명사'시다.

 

봉화에 자리잡은지 2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외지 것들' 취급받는 우리에게는 매우 절실한 인재라 할 수 있다.

 

페스티벌을 홍보하려고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던 이분이, 어제 내부홍보(내부 구성원들에게 축제 내용을 교육하고 입소문을 당부함)를 하시면서 홍보의 신개념을 열었다. 일명 '감금 홍보'.

 

"자, 지금부터, 5명한테 페스티벌 홍보하기까지는 플씨에서 못나간다요!"

 

덕분에 무더운 여름밤 플씨로 불려온 내일학교 자람도우미와 내일학생들은 자신의 인간관계를 낱낱이 훑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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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샘 덕분에 올해 페스티벌에는 참가자가 득실득실할 것으로 기대만발. 하지만 주기적으로 감금당해서 사돈의 팔촌에 십년간 연락을 못했던 동창과 친구와 은사님과 거래처 관계자한테까지 축제 홍보를 해야 한다.

 

(작은 반전. 그렇게라도 연락을 드렸더니 오랫만에 소식닿은 분들은 매우 반가워하시더라. 아이고 죄송해라.)